수술 전 약은 먹어도 되나요?

수술 전 약은 먹어도 되나요?

수술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수술 당일 아침에 혈압약을 먹어도 되나요?”
“당뇨약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스피린이나 혈액순환제는 끊어야 하나요?”
“영양제도 수술 전에 중단해야 하나요?”

수술 전 금식 안내를 받으면 약도 함께 헷갈리기 쉽습니다. 물이나 음식은 제한하라고 들었는데, 평소 먹던 약까지 모두 중단해야 하는지 불안해지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수술 전 약은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어떤 약은 수술 당일에도 계속 복용하는 것이 좋고, 어떤 약은 며칠 전부터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정해야 합니다. 특히 혈압약, 당뇨약,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진통소염제, 영양제는 환자 상태와 수술 종류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스스로 판단해서 약을 끊거나 복용하지 말고, 병원에서 받은 수술 전 복약 안내를 따르는 것입니다.

수술 전 약 복용, 핵심만 정리하면

수술 전 약 복용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이 약이 마취와 수술 중 안전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입니다.

일부 약은 혈압, 심박수, 혈당, 출혈 위험, 위 배출, 의식 회복, 신장 기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전에는 약을 단순히 “먹는다” 또는 “안 먹는다”로 나누기보다, 약의 종류와 복용 목적을 함께 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큰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평소 복용하던 약 중 많은 약은 계속 복용합니다.
혈압약 중 일부는 수술 당일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당뇨약과 인슐린은 금식 때문에 별도 지시가 필요합니다.
아스피린, 와파린, 항응고제, 항혈소판제는 절대 임의로 끊으면 안 됩니다.
진통소염제와 일부 영양제는 출혈 위험 때문에 중단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비만치료제나 당뇨 주사제 중 일부는 위 배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의료진에게 꼭 알려야 합니다.

즉, 수술 전 약 복용의 핵심은 “내 약 목록을 정확히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왜 약을 마음대로 끊으면 안 될까요?

수술을 앞두고 “혹시 약이 마취에 방해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평소 먹던 약을 스스로 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혈압약을 임의로 중단하면 수술 전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심장약을 갑자기 끊으면 심박수나 흉통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항경련제나 일부 정신건강의학과 약을 중단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계속 먹으면 위험한 약도 있습니다. 당뇨약을 평소처럼 먹고 금식하면 저혈당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는 수술 중 출혈 위험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전 약은 “불안해서 모두 끊기”도 위험하고, “평소처럼 모두 먹기”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정답은 약마다 다릅니다.

수술 전에 의료진에게 꼭 알려야 하는 약

수술 전에는 처방약뿐 아니라 처방 없이 사 먹는 약, 영양제, 한약, 건강기능식품까지 모두 알려야 합니다.

특히 다음 약은 반드시 말해야 합니다.

혈압약
심장약
당뇨약
인슐린
아스피린
와파린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
정신건강의학과 약
항경련제
갑상선약
천식 흡입제
비만치료제
GLP-1 계열 주사제 또는 먹는 약
오메가3, 은행잎, 마늘, 인삼 등 영양제
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

환자 입장에서는 “이건 약이 아니라 영양제니까 말 안 해도 되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영양제와 한약도 출혈 위험이나 마취 약물과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수술 전 진료나 마취 전 평가 때 복용 중인 약 봉투, 약 사진, 처방전, 영양제 병을 가져가거나 사진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혈압약은 먹어도 되나요?

혈압약은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일부 혈압약은 수술 당일에도 계속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베타차단제를 평소 복용하던 환자는 갑자기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ACE 억제제나 ARB 계열 혈압약은 수술 전후 저혈압과 관련될 수 있어,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 전날 또는 수술 당일 복용을 조정하도록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이뇨제도 금식 중 탈수나 전해질 문제를 고려해 수술 당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같은 원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심부전, 조절 어려운 고혈압, 심장 질환 여부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압약은 약 이름을 기준으로 병원에서 안내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당뇨약과 인슐린은 어떻게 하나요?

당뇨약은 수술 전 약 중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술 전에는 금식을 하기 때문에 평소처럼 당뇨약을 먹거나 인슐린을 맞으면 저혈당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약을 모두 중단하면 고혈당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뇨약과 인슐린은 환자마다 별도 지시가 필요합니다.

특히 SGLT2 억제제 계열 약은 수술 전 조정이 중요합니다. 이 계열 약은 혈당이 아주 높지 않아도 케톤산증이 생기는 경우가 보고되어, 예정 수술에서는 약제와 병원 지침에 따라 보통 수술 며칠 전부터 중단하도록 안내될 수 있습니다. 최근 심혈관·당뇨 관련 지침에서는 SGLT2 억제제를 수술 3–4일 전 중단하도록 권고합니다.

GLP-1 계열 약도 중요합니다. 이 약은 당뇨 치료나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되며, 위 배출을 늦출 수 있습니다. 위 배출이 늦어지면 금식을 했더라도 위 안에 내용물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 지침에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보기도 하지만, 위장관 증상이 있거나 고위험 환자에서는 별도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약, 인슐린, 비만치료 주사제는 반드시 수술 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아스피린, 와파린, 항응고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스피린, 와파린, 클로피도그렐, 리바록사반, 아픽사반, 다비가트란 같은 약은 혈액이 굳는 과정에 영향을 줍니다.

이 약들은 수술 중 출혈 위험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임의로 중단하면 뇌졸중, 심근경색, 혈전, 스텐트 혈전 같은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약들은 절대 스스로 끊으면 안 됩니다.

수술 종류에 따라 출혈 위험이 낮은 경우에는 계속 복용하기도 하고, 출혈 위험이 큰 수술에서는 며칠 전부터 중단하도록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심장 스텐트를 삽입한 적이 있거나 뇌졸중 병력이 있는 환자는 특히 더 신중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피가 묽어지는 약은 무조건 끊는다”가 아닙니다.

정확한 판단은 수술하는 의사, 마취과 의사, 처방한 의사 또는 심장내과·신경과 의사가 함께 결정해야 합니다.

진통소염제는 먹어도 되나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덱시부프로펜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통증이나 염증 조절에 자주 사용됩니다.

하지만 일부 진통소염제는 혈소판 기능이나 출혈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신장 기능이나 위장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전에는 일정 기간 중단을 안내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는 수술 전 통증 조절 목적으로 허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통증약도 수술 종류와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평소 먹는 진통제가 있다면 수술 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영양제와 한약도 말해야 하나요?

네. 말해야 합니다.

영양제와 한약은 “약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술과 마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부 영양제는 출혈 경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일부는 혈압, 혈당, 심박수, 간 대사, 마취약의 작용 시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메가3, 은행잎, 인삼, 마늘 추출물, 고용량 비타민 E, 세인트존스워트 같은 성분은 수술 전 복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전에는 영양제나 한약을 임의로 계속 먹기보다, 복용 중인 목록을 의료진에게 보여주고 중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약은 끊어야 하나요?

많은 정신건강의학과 약은 수술 전후에도 계속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약의 종류에 따라 마취약, 진통제, 혈압, 심박수, 의식 회복과 관련해 고려할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 복용한 약을 갑자기 끊으면 불안, 불면, 금단 증상, 기존 증상 악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우울제, 항불안제, 수면제, 조현병 약, 양극성장애 약 등을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스스로 중단하지 말고, 수술 전 안내에 따라 조정해야 합니다.

수술 당일 약은 물과 함께 먹어도 되나요?

수술 당일 복용하라고 안내받은 약은 보통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약을 삼킬 정도의 최소한의 물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병원마다 안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병원은 특정 약만 복용하라고 하고, 어떤 병원은 수술 종류에 따라 더 엄격하게 안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당일 아침에는 병원에서 지정한 약만, 안내받은 방식대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을 실수로 먹었거나 끊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약을 실수로 먹었거나, 반대로 먹어야 할 약을 빼먹었다면 숨기지 말고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의료진은 약의 종류, 복용 시간, 수술 종류, 환자 상태를 확인한 뒤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지 판단합니다. 약을 먹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이 취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의료진이 모르는 상태에서 마취와 수술이 진행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히 알리는 것입니다.

수술 전 약 복용 체크리스트

수술 전에는 다음을 확인해 보세요.

현재 복용 중인 약 목록을 준비했나요?
영양제와 한약까지 포함했나요?
약 봉투나 처방전, 약 사진을 준비했나요?
혈압약 복용 여부를 확인했나요?
당뇨약과 인슐린 조정 지시를 받았나요?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 중단 여부를 확인했나요?
비만치료제나 GLP-1 계열 약을 의료진에게 알렸나요?
수술 당일 아침에 먹을 약과 먹지 말아야 할 약을 구분했나요?

이 체크리스트를 미리 확인하면 수술 당일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수술 전 약은 모두 끊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많은 약은 계속 복용하지만, 일부 약은 조정이 필요합니다. 약마다 다르므로 병원 안내를 따라야 합니다.

혈압약은 수술 당일 아침에 먹어도 되나요?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일부 혈압약은 계속 복용하지만, ACE 억제제나 ARB 계열, 이뇨제 등은 조정될 수 있습니다. 본인이 먹는 약 이름을 기준으로 병원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당뇨약은 수술 당일 먹어도 되나요?

대부분 별도 지시가 필요합니다. 금식 중에는 저혈당이나 고혈당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당뇨약과 인슐린은 반드시 수술 전 안내를 받아야 합니다.

아스피린은 며칠 전부터 끊어야 하나요?

수술 종류와 복용 이유에 따라 다릅니다. 심장 스텐트, 뇌졸중, 심장질환 때문에 복용 중인 경우에는 임의로 끊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처방한 의사와 수술팀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오메가3나 영양제도 중단해야 하나요?

일부 영양제는 출혈이나 마취 약물과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수술 전에는 영양제와 한약까지 모두 의료진에게 알리고 중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을 먹어야 하는데 금식 중이면 어떻게 하나요?

병원에서 복용하라고 안내받은 약은 보통 소량의 물로 복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약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므로, 수술 전 안내문을 확인해야 합니다.

약을 실수로 먹었으면 수술이 취소되나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어떤 약을 언제 얼마나 먹었는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 숨기지 말고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려야 합니다.

정리

수술 전 약 복용은 약의 종류, 환자의 질환, 수술 종류, 마취 방법에 따라 달라집니다.

많은 약은 계속 복용하지만, 당뇨약,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일부 혈압약, 진통소염제, 영양제, 비만치료제 등은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수술 전에는 복용 중인 약, 영양제, 한약까지 모두 의료진에게 알리고, 병원에서 받은 복약 안내를 우선으로 따라야 합니다.

수술 전 물과 커피 섭취 기준이 궁금하다면 Beacon Lab의 “수술 전 물은 언제까지 마셔도 되나요?”“수술 전 커피는 마셔도 되나요?” 글도 함께 참고해 주세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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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기반 의료 정보
근거 수준 높음
검토 전문과 마취통증의학과
참고문헌 5편
예상 읽기 시간 약 6분
최초 작성 2026.06.29
마지막 의학적 검토 2026.06.30
다음 검토 예정 2026.09.30
검토 상태 최신
Beacon Lab 의료진이 최신 근거와 임상적 맥락을 바탕으로 작성·검토한 일반 의료 정보입니다. Beacon Lab은 희망을 빼앗지 않되, 확인된 근거와 한계를 함께 전달합니다. 이 글은 개인의 진료를 대신할 수 없으며, 증상·약물·수술 전후 관리 결정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