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마운자로 수술 전 중단해야 하나요? 다이어트 주사와 마취 전 주의사항

최근 체중 감량이나 당뇨 조절을 위해 위고비, 오젬픽, 삭센다, 마운자로 같은 주사제를 사용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술, 수면마취, 내시경 검사를 앞두면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위고비를 맞고 있는데 수술 전에 끊어야 하나요?”
“마운자로를 맞으면 위에 음식이 오래 남는다던데 괜찮을까요?”
“다이어트 주사도 마취 전에 꼭 말해야 하나요?”

결론부터 말하면, 위고비·마운자로를 사용한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수술 전 무조건 약을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지침의 흐름은 “모두 중단”보다 “대부분은 계속 가능하지만, 위험도에 따라 다르게 판단한다”에 가깝습니다. 다만 구역, 구토, 복부팽만, 심한 변비, 소화불량이 있거나 약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용량을 올리는 중이라면 별도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팀, 마취과, 그리고 이 약을 처방한 의사에게 위고비·마운자로 사용 사실을 정확히 알리는 것입니다.

핵심 요약

  •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약은 위 배출을 늦출 수 있어 수술 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최근 지침에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 전에도 GLP-1 계열 약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 다만 위장관 증상이 있거나 용량을 올리는 중이면 흡인 위험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 전 24시간 맑은 유동식, 위 초음파, 마취 방법 조정 등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 약을 스스로 끊거나 계속하기보다 수술팀·마취과·처방의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위고비·마운자로는 어떤 약인가요?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주사제입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라고 부르는 약물 계열에 속합니다. 오젬픽과 리벨서스도 같은 성분을 사용합니다.

삭센다는 리라글루타이드, 트루리시티는 둘라글루타이드 성분입니다. 이 약들도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에 포함됩니다.

마운자로는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입니다.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뿐 아니라 GIP라는 호르몬 경로에도 함께 작용하는 약입니다.

이 약들은 식욕 조절, 포만감, 혈당 조절과 관련이 있어 당뇨 치료와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다이어트 주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술 전에는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하는 약입니다.


왜 수술 전 문제가 될 수 있나요?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약이 수술 전 문제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위 배출 지연 때문입니다.

위 배출이란 위 안에 들어온 음식물이 소장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 과정이 늦어지면 식사를 한 지 오래 지났더라도 위 안에 음식물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마취 중에는 의식이 떨어지고, 기침이나 삼킴 같은 보호 반사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위 안의 내용물이 역류해 기도로 들어가면 흡인이 생길 수 있습니다.

흡인은 드물지만 발생하면 흡인성 폐렴, 저산소증, 호흡곤란 같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취 전에는 단순히 “몇 시간 금식했는가”뿐 아니라, 위 안에 음식물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수술 전 꼭 끊어야 하나요?

모든 환자가 무조건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지침에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 전 GLP-1 계열 약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위장관 증상이 있거나, 용량 증량 중이거나, 고용량 사용 중이거나, 위 배출 지연 위험이 큰 환자는 추가 조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추가 조치에는 다음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수술 전 식사 방식 조정
  • 수술 전 24시간 맑은 유동식
  • 위 초음파를 통한 위 내용물 확인
  • 마취 방법 조정
  • 필요 시 수술 일정 조정
  • 고위험 환자에서 약제 조정 논의

즉, 현재의 핵심은 “무조건 중단”이 아니라 “환자별 위험도에 따라 결정”입니다.

다만 병원, 국가, 학회, 수술 종류에 따라 실제 안내는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제 수술 전에는 해당 병원의 수술 전 지침과 담당 의료진의 안내를 우선으로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언제 더 주의해야 하나요?

다음 상황에서는 더 주의해야 합니다.

  • 약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
  • 최근 용량을 올린 경우
  • 고용량을 사용 중인 경우
  • 구역이나 구토가 있는 경우
  • 복부팽만이나 소화불량이 있는 경우
  • 심한 변비가 있는 경우
  • 위마비 병력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
  • 위식도역류가 심한 경우
  • 응급 수술인 경우
  • 깊은 진정이나 전신마취가 예정된 경우

특히 수술 당일에 구역, 구토, 복부팽만, 심한 속 더부룩함이 있다면 반드시 말해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은 환자를 “위가 비어 있지 않을 수 있는 상태”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마취 방법을 조정하거나, 위 내용물을 확인하거나, 필요하면 수술 일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수면마취나 내시경 전에도 말해야 하나요?

네. 반드시 말해야 합니다.

위고비·마운자로는 전신마취를 받는 수술뿐 아니라 수면마취, 깊은 진정, 내시경 검사 전에도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수면내시경이나 깊은 진정 중에도 의식이 떨어지고 보호 반사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위 내용물이 남아 있으면 역류나 흡인 위험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위내시경은 위 안을 직접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위 안에 음식물이 남아 있으면 검사 진행이 어려워지거나, 검사가 연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뿐 아니라 내시경, 수면마취, 치과 수면진정, 통증 시술 진정 전에도 이 약을 사용 중이라면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수술 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할 정보

수술 전에는 다음 정보를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사용 중인 약 이름
  • 마지막으로 맞거나 복용한 날짜
  • 현재 용량
  • 최근 용량을 올렸는지 여부
  • 구역, 구토, 복부팽만, 변비, 소화불량 여부
  • 당뇨 치료 목적인지 체중 감량 목적인지
  • 다른 당뇨약이나 인슐린을 함께 사용하는지
  • 위마비, 심한 위식도역류, 이전 흡인 병력 여부
  • 예정된 수술이나 시술의 종류
  • 전신마취, 수면마취, 깊은 진정 여부

이 정보가 있어야 의료진이 약을 계속할지, 수술 전 식사 방식을 조정할지, 위 내용물 확인이 필요한지, 마취 계획을 바꿀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다이어트 주사라서 말하지 않아도 되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취 전에는 반드시 알려야 하는 약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위고비는 수술 전 꼭 끊어야 하나요?

모든 환자가 무조건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지침에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보지만, 위장관 증상이 있거나 용량을 올리는 중이면 별도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운자로도 같은 기준인가요?

마운자로는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으로 GLP-1 관련 작용을 포함합니다. 위 배출 지연을 고려해야 하므로 수술 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다이어트 목적으로 맞는 약도 말해야 하나요?

네. 당뇨약이 아니라 체중 감량 목적으로 맞고 있어도 반드시 말해야 합니다.

내시경 전에도 알려야 하나요?

네. 수면내시경이나 깊은 진정이 필요한 검사 전에도 위 배출 지연과 흡인 위험을 고려할 수 있으므로 알려야 합니다.

24시간 액체식을 하면 무조건 안전한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어떤 금식 방법도 위가 완전히 비었다는 것을 100%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일부 환자에서는 위에 남는 고형 음식물을 줄이기 위한 위험 완화 전략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Beacon Lab의 한마디

위고비·마운자로를 사용한다고 해서 모두 수술 전 무조건 중단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취 전에는 반드시 약 이름, 마지막 투여일, 현재 증상과 용량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정리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약은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술 전에는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이 약들은 위 배출을 늦출 수 있고, 일부 환자에서는 금식을 했더라도 위 안에 음식물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 지침에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 전에도 GLP-1 계열 또는 관련 약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보지만, 위장관 증상이 있거나 용량 증량 중이거나 고용량 사용 중인 경우에는 별도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수술 전에는 약 이름, 마지막 투여일, 현재 용량, 위장관 증상 여부를 정확히 알리고, 수술팀·마취과·처방한 의사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수술 전 물을 언제까지 마실 수 있는지 헷갈린다면 이 글에서 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수술 전 물은 언제까지 마셔도 되나요?”


참고문헌

  1. American Society of Anesthesiologists. New Multi-Society GLP-1 Clinical Practice Guidance. 2024.
  2. Kindel TL, Wang AY, Wadhwa A, et al. Multi-society clinical practice guidance for the safe use of GLP-1 receptor agonists in the perioperative period. Surgery for Obesity and Related Diseases. 2024.
  3. Hocking SL, Scott DA, Remedios ML, et al. 2025 ADS/ANZCA/GESA/NACOS clinical practice recommendations on the peri-procedural use of GLP-1/GIP receptor agonists. Anaesthesia and Intensive Care. 2025.
  4. Oprea AD, Ostapenko LJ, Sweitzer B, et al. Perioperative management of patients taking GLP-1 receptor agonists: SPAQI multidisciplinary consensus statement. British Journal of Anaesthesia.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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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기반 의료 정보
근거 수준 높음
검토 전문과 마취통증의학과
참고문헌 4편
예상 읽기 시간 약 5분
최초 작성 2026.06.30
마지막 의학적 검토 2026.07.03
다음 검토 예정 2026.10.03
검토 상태 최신
Beacon Lab 의료진이 최신 근거와 임상적 맥락을 바탕으로 작성·검토한 일반 의료 정보입니다. Beacon Lab은 희망을 빼앗지 않되, 확인된 근거와 한계를 함께 전달합니다. 이 글은 개인의 진료를 대신할 수 없으며, 증상·약물·수술 전후 관리 결정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