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아스피린은 끊어야 하나요?

수술을 앞두고 약을 확인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헷갈리는 약이 있습니다.

바로 아스피린입니다.

“수술 전에 아스피린은 끊어야 하나요?”
“피가 묽어지는 약이라는데 계속 먹어도 되나요?”
“심장 스텐트가 있는데 아스피린을 중단해도 괜찮을까요?”
“건강검진에서 좋다고 해서 먹기 시작했는데 수술 전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스피린은 흔한 약이지만, 수술 전에는 단순하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환자에게는 수술 전 중단이 필요할 수 있고, 어떤 환자에게는 오히려 갑자기 끊는 것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수술 전 아스피린은 복용 이유와 수술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심장 스텐트,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등으로 아스피린을 복용 중이라면 임의로 중단하면 안 됩니다. 반면 특별한 심혈관 질환 없이 예방 목적으로만 복용 중이라면 수술 전 중단을 안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스스로 판단해서 끊지 말고, 수술을 담당하는 의료진과 아스피린을 처방한 의사에게 반드시 확인하는 것입니다.

핵심 요약

수술 전 아스피린은 무조건 끊는 약이 아닙니다.

심장 스텐트,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병력 때문에 복용 중이라면 임의로 중단하면 안 됩니다.

반대로 특별한 심혈관 질환 없이 예방 목적으로 복용 중이라면 수술 전 중단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팀과 처방한 의사에게 아스피린 복용 사실을 정확히 알리는 것입니다.

수술 전 아스피린, 판단 기준은 무엇인가요?

수술 전 아스피린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왜 아스피린을 먹고 있는가?
둘째, 어떤 수술을 받는가?

아스피린은 혈소판 기능을 억제해서 피가 굳는 과정을 줄이는 약입니다. 그래서 심장혈관이나 뇌혈관 질환의 재발을 막기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수술 중 출혈 위험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스피린은 단순히 “피가 묽어지니까 무조건 끊어야 한다”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스피린은 수술 전 임의로 끊으면 안 됩니다.
심장 스텐트가 있거나 심혈관 질환 때문에 복용 중이라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1차 예방 목적으로 복용 중인 경우에는 수술 전 중단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출혈 위험이 큰 수술에서는 중단 여부를 더 신중히 판단합니다.
중단이 필요하다면 보통 며칠 전부터 계획적으로 중단합니다.
수술 후 다시 시작하는 시점도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즉, 아스피린은 “끊을지 말지”보다 “왜 먹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 약입니다.

아스피린은 왜 수술 전 문제가 되나요?

아스피린은 혈소판이 서로 달라붙는 기능을 억제합니다.

혈소판은 피가 날 때 지혈을 돕는 중요한 세포입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혈소판의 작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피가 쉽게 멈추지 않거나 멍이 잘 들 수 있습니다.

수술에서는 절개, 조직 박리, 지혈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아스피린을 계속 복용하면 수술 중이나 수술 후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이유가 심장 스텐트,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예방이라면 아스피린을 중단했을 때 혈전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관상동맥 스텐트를 넣은 환자에서는 항혈소판제를 갑자기 중단하면 스텐트 혈전 같은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전 아스피린은 출혈 위험과 혈전 위험을 함께 봐야 합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이유가 중요합니다

아스피린 복용 이유는 크게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째,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의 재발을 막기 위해 복용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심근경색을 겪은 적이 있는 경우
협심증이 있는 경우
관상동맥 스텐트를 넣은 경우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받은 경우
뇌졸중이나 일과성 허혈발작 병력이 있는 경우
말초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이런 경우는 흔히 2차 예방이라고 부릅니다. 이미 있었던 심혈관·뇌혈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복용하는 것입니다.

둘째, 특별한 심혈관 질환은 없지만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혈액순환에 좋다고 해서”, “나이가 들어 예방 차원에서”, “가족력이 걱정되어서” 복용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1차 예방에 가깝습니다.

수술 전에는 이 두 경우를 구분해야 합니다.

2차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는 아스피린은 중단에 따른 혈전 위험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반면 1차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는 아스피린은 수술 전 출혈 위험 때문에 중단을 안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장 스텐트가 있으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심장 스텐트가 있는 환자는 수술 전 아스피린 관리가 특히 중요합니다.

스텐트는 좁아진 관상동맥을 넓히기 위해 삽입하는 구조물입니다. 스텐트 안에 혈전이 생기면 심근경색 같은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텐트를 삽입한 후에는 일정 기간 항혈소판제를 복용합니다.

스텐트가 있는 환자에서 아스피린을 중단할지 여부는 단순히 환자가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다음 요소를 함께 봐야 합니다.

스텐트를 언제 넣었는지
어떤 종류의 스텐트인지
현재 아스피린만 복용 중인지, 다른 항혈소판제도 함께 복용 중인지
수술의 출혈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수술을 미룰 수 있는지
심장내과에서 중단을 허용했는지

최근 가이드라인에서는 관상동맥 스텐트가 있는 환자에서 수술 전후 아스피린을 가능하면 유지하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출혈 위험이 매우 큰 수술에서는 예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텐트가 있다면 수술 전 반드시 수술팀, 마취과, 심장내과가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특히 스텐트를 넣은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아스피린과 다른 항혈소판제를 함께 복용 중인 경우에는 수술 일정을 조정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미리 알려야 합니다.

어떤 수술에서는 아스피린을 끊어야 할 수 있나요?

출혈이 조금만 생겨도 문제가 큰 수술에서는 아스피린 중단을 더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수술은 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뇌수술
척추관이나 척수 주변 수술
눈 안쪽 수술
일부 이비인후과 수술
출혈 시 시야 확보가 중요한 수술
큰 출혈이 예상되는 수술
마취 방법상 신경축 마취나 특정 부위 마취가 고려되는 경우

이런 수술에서는 작은 출혈도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혈전 위험보다 출혈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되면 아스피린 중단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출혈 위험이 낮은 일부 시술이나 수술에서는 아스피린을 계속 복용해도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수술 종류마다 기준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아스피린은 며칠 전부터 끊나요?

아스피린을 중단해야 한다면 보통 수술 며칠 전부터 계획적으로 중단합니다.

다만 정확한 중단 시점은 수술 종류, 환자 상태, 복용 이유, 병원 지침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부 지침에서는 아스피린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 수술 4~5일 전 중단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수술의 출혈 위험과 환자의 혈전 위험에 따라 5~7일 전 중단을 안내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스피린은 무조건 수술 며칠 전 끊는다”고 외우는 것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수술 예약 시점에 병원에 본인이 복용 중인 아스피린을 알리고, 중단 여부와 중단 날짜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입니다.

아스피린을 실수로 계속 먹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술 전 아스피린을 끊으라는 안내를 받았는데 실수로 계속 먹었다면, 숨기지 말고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의료진은 다음을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스피린을 먹은 날짜와 시간
아스피린 용량
복용 이유
수술의 출혈 위험
응급 수술인지 예정 수술인지
다른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함께 먹고 있는지

아스피린을 먹었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이 취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의료진이 알아야 안전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복용 사실을 숨기는 것입니다.

아스피린을 임의로 끊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반대로 아스피린을 계속 먹어야 하는데 스스로 중단한 경우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심장 스텐트, 최근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병력이 있는 환자라면 아스피린 중단 사실을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수술 전에는 환자가 생각하기에 “출혈이 걱정돼서 미리 끊었다”는 행동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중단 기간, 심혈관 위험, 수술 일정, 재복용 시점 등을 고려해서 수술을 진행할지, 심장내과 상담이 필요한지 판단합니다.

다른 혈액순환제와 항혈소판제도 같이 확인해야 합니다

환자들은 아스피린만 기억하고, 다른 약은 “혈액순환제”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술 전에는 약 이름이 중요합니다.

다음 약을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프라수그렐
티카그렐러
실로스타졸
와파린
리바록사반
아픽사반
에독사반
다비가트란

이 약들은 모두 똑같은 약은 아니지만, 출혈이나 혈전 위험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중단 시점도 약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혈액순환제 하나 먹고 있어요”라고만 말하지 말고, 약 봉투나 처방전, 약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치과 치료나 내시경 전에도 아스피린을 끊어야 하나요?

치과 치료나 내시경도 시술 종류에 따라 기준이 달라집니다.

간단한 치과 치료나 낮은 출혈 위험의 시술에서는 아스피린을 계속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큰 조직 절제나 출혈 위험이 높은 내시경 치료, 큰 치과 수술에서는 별도 지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의 경우도 단순 진단 내시경인지, 용종 절제나 조직 절제가 예정되어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과나 내시경 전에도 아스피린을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수술 후 아스피린은 언제 다시 시작하나요?

수술 후 아스피린을 다시 시작하는 시점도 중요합니다.

너무 늦게 시작하면 혈전 위험이 증가할 수 있고, 너무 빨리 시작하면 수술 부위 출혈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재복용 시점은 보통 수술 부위 지혈 상태, 출혈 위험, 심혈관 위험, 수술 종류에 따라 결정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수술 직후 또는 다음 날부터 재개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며칠 더 기다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퇴원 안내문이나 담당 의사의 설명을 확인하고, 언제부터 다시 먹을지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수술 전 아스피린 체크리스트

수술 전에는 다음을 확인해 보세요.

아스피린을 왜 먹고 있는지 알고 있나요?
심장 스텐트,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병력이 있나요?
아스피린 외에 다른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함께 먹고 있나요?
수술팀에 아스피린 복용 사실을 알렸나요?
처방한 의사나 심장내과에 중단 가능 여부를 확인했나요?
아스피린을 끊어야 한다면 정확한 중단 날짜를 들었나요?
수술 후 언제 다시 시작할지 안내받았나요?
약 봉투나 처방전, 약 사진을 준비했나요?

이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면 수술 전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수술 전 아스피린은 무조건 끊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복용 이유와 수술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심장 스텐트나 심혈관 질환 때문에 복용 중이라면 임의로 끊으면 안 됩니다.

혈액순환 목적으로 먹는 아스피린도 말해야 하나요?

네. 반드시 말해야 합니다. 아스피린은 출혈 위험과 관련될 수 있으므로, 예방 목적이나 혈액순환 목적으로 복용 중이어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심장 스텐트가 있으면 아스피린을 계속 먹어야 하나요?

대부분의 경우 가능하면 유지하는 방향으로 판단하지만, 수술의 출혈 위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심장내과와 수술팀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아스피린을 끊으면 피가 바로 정상으로 돌아오나요?

아스피린은 혈소판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효과가 며칠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 며칠 전부터 계획적으로 중단합니다.

아스피린을 실수로 먹었으면 수술이 취소되나요?

반드시 취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 복용 시간, 수술 종류, 출혈 위험, 복용 이유에 따라 달라집니다. 숨기지 말고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아스피린 대신 타이레놀을 먹어도 되나요?

통증 조절 목적이라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가 허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질환과 수술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병원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술 후 언제 다시 먹어야 하나요?

수술 부위 지혈 상태와 혈전 위험에 따라 다릅니다. 퇴원 안내문이나 담당 의사의 지시를 따르고, 재복용 시점을 명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정리

수술 전 아스피린은 단순히 “끊는다” 또는 “먹는다”로 결정할 수 없습니다.

아스피린을 왜 복용하는지, 어떤 수술을 받는지, 출혈 위험과 혈전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

심장 스텐트,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병력 때문에 복용 중이라면 임의로 중단하면 안 됩니다. 반대로 특별한 심혈관 질환 없이 예방 목적으로 복용 중이라면 수술 전 중단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리는 것입니다.

수술 전에는 아스피린뿐 아니라 다른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혈액순환제, 영양제까지 모두 알려야 합니다. 약 봉투나 처방전, 약 사진을 보여주면 더 안전합니다.

수술 전 약 복용, 금식, 물 섭취 기준이 궁금하다면 Beacon Lab의 “수술 전 약은 먹어도 되나요?”, “수술 전 금식은 왜 해야 하나요?”, “수술 전 물은 언제까지 마셔도 되나요?” 글도 함께 참고해 주세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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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기반 의료 정보
근거 수준 높음
검토 전문과 마취통증의학과
참고문헌 5편
예상 읽기 시간 약 7분
최초 작성 2026.06.30
마지막 의학적 검토 2026.06.30
다음 검토 예정 2026.09.30
검토 상태 최신
Beacon Lab 의료진이 최신 근거와 임상적 맥락을 바탕으로 작성·검토한 일반 의료 정보입니다. Beacon Lab은 희망을 빼앗지 않되, 확인된 근거와 한계를 함께 전달합니다. 이 글은 개인의 진료를 대신할 수 없으며, 증상·약물·수술 전후 관리 결정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