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까지 며칠밖에 남지 않았을 때, “이미 늦었다”며 담배를 계속 피우는 분이 많습니다.
며칠 금연의 효과를 직접 보여주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지금 끊는 편이 낫다고 보는 이유와, 혼자 어렵다면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지원을 정리했습니다.
금연 기간별 근거는 수술 전 금연, 며칠 전부터 해야 하나요?에서 먼저 정리했습니다.
목차
며칠 안 남았어도 끊는 이유
지금 끊는 편이 낫다고 보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 짧은 금연이 수술 결과를 악화시킨다는 근거는 이를 직접 검증한 메타분석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WHO는 담배 한 개비만 피워도 수술 후 회복에 필요한 영양분을 몸에 전달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합니다[1]
- 미국마취과학회(ASA)의 환자 안내는 “일찍 끊을수록 좋다”면서, 수술 바로 전날 끊는 것만으로도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3]
다만 ASA의 이 안내 페이지에는 근거 문헌이 함께 제시돼 있지 않습니다. 통계로 확인된 결과가 아니라 환자용 권고로 읽는 것이 맞습니다.[3]
숨기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수술 전날이나 당일 흡연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금식 시간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흡연 시각을 정직하게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숨기면 마취과가 기도 반응이나 산소 수치 변화를 미리 대비하기 어렵습니다.
수술이 취소될까 걱정해 숨기는 경우가 있지만,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감추는 쪽이 더 위험합니다. 수술 일정 조정 여부는 수술 종류와 시급성을 함께 보고 담당 의료진이 판단합니다.
금연상담전화 1544-9030
보건복지부와 국가금연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무료 전화 상담입니다.[5]
- 전화번호: 1544-9030 (무료)
- 운영시간: 평일 09:00~22:00 / 주말·공휴일 09:00~18:00
- 내용: 7일·30일·100일·1년 맞춤 금연상담, 금연툴킷, 문자·이메일·채팅 상담
수술까지 2주가 남았다면 7일·30일 프로그램처럼 짧은 과정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병(의)원 금연치료와 보건소 금연클리닉
병(의)원 금연치료 —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자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6]
- 8~12주 동안 6회 이내 진료·상담, 1년에 3차수까지
- 본인부담금은 1~2회차 20%, 3~6회차 없음. 프로그램 이수 시 100% 환급
- 금연치료의약품은 약가의 80%를 공단이 지원, 금연보조제도 일부 지원
- 참여 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금연치료 의료기관 찾기’에서 확인
보건소 금연클리닉 — 지역주민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고 무료입니다.[7]
- 6개월간 금연상담·행동요법 (9회 이상, 대면상담 5회 이상 포함)
- 금연보조제 1인당 연간 12주분 이내 제공
- 일산화탄소(CO) 또는 코티닌 측정으로 금연 여부 확인
금연보조제를 포함해 복용·사용 중인 것을 수술 당일 어떻게 하는지는 수술 전 약은 먹어도 되나요?에서 정리했습니다.
금연 프로그램의 효과는 어디까지 확인됐나요?
아래 수치의 대상은 해외 임상시험이며, 위 국내 지원 제도의 효과를 직접 평가한 것이 아닙니다.
수술 전 금연 개입을 모은 2025년 메타분석(무작위배정 14편, 2,940명)에서 개입을 받은 환자는 수술 시점에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았습니다(RR 1.64, 95% CI 1.30–2.07).[2]
수술 후 합병증은 전체적으로 뚜렷한 차이가 없었고, 개입 강도에 따라 결과가 갈렸습니다. 고강도 개입에서는 합병증이 줄었지만 소규모 연구 2편의 결과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저자들도 밝혔습니다.[2]
니코틴 패치나 껌은 금연 프로그램에서 함께 쓰입니다. 다만 수술 당일 패치를 붙여도 되는지, 언제 떼야 하는지를 정한 공식 지침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용 중인 제품과 마지막 사용 시각을 마취과에 미리 알리고 지시를 따르세요.[7]
이럴 때는 바로 알리세요
수술 전 — 아래 증상이 새로 생겼거나 평소보다 심해졌다면 수술 전에 병원에 알리세요. 혼자 “감기겠지” 하고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새로 생긴 기침, 색이 짙어진 가래
- 열이 나거나 오한이 있을 때
- 평소보다 심한 숨참, 쌕쌕거리는 숨소리
수술을 미룰지 진행할지는 증상과 수술의 종류·시급성을 함께 보고 담당 의료진이 판단합니다.
수술 후 — 퇴원 안내문의 응급 기준을 먼저 따르세요. 그런 안내가 없더라도 숨참이 빠르게 심해지거나, 열이 나거나, 수술 부위가 벌어지고 붉게 부으며 고름·진물이 나올 때는 지체 없이 연락하세요.
응급 상황이라면 119 또는 가까운 응급실을 이용하세요.
수술 전 준비 전체를 시점 순서로 보고 싶다면 수술 전 준비, 언제 무엇부터 하면 되나요?에 2주 전부터 당일 아침까지 정리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수술 당일 아침에 한 대만 피우면 안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WHO는 담배 한 개비만 피워도 수술 후 회복에 필요한 영양분 전달 능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합니다. 이미 피웠다면 숨기지 말고 마지막 흡연 시각을 알리세요.[1]
전자담배는 괜찮나요?
미국외과학회(ACS)는 수술 전에 담배뿐 아니라 전자담배 사용도 중단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합니다.[4] 며칠 전에 끊어야 하는지 정한 공식 지침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용 사실과 마지막 사용 시각을 반드시 알리세요.
흡연 사실을 말하면 수술이 취소되나요?
흡연 사실 자체보다 정보가 없는 상태가 더 위험합니다. 하루 흡연량, 흡연 기간, 마지막 흡연 시각을 알려야 마취과가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일정 조정 여부는 담당 의료진이 판단합니다.
수술 전에 시작한 금연치료를 수술 후에도 이어갈 수 있나요?
네. 병(의)원 금연치료와 보건소 프로그램은 수술 후에도 이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흡연이 상처 치유를 늦추고 감염 위험을 높이는 만큼, 수술을 계기로 계속 끊는 편이 회복에 유리합니다.[1][6]
수술이 며칠 안 남았을 때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두 가지는 “지금 끊는 것”과 “정직하게 알리는 것”입니다. 짧은 금연이 해롭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고, 마지막 흡연 시각을 알려야 마취과가 대비할 수 있습니다. 혼자 어렵다면 1544-9030부터 시작하세요.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이며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금연 기간별 근거(4주·2주·직전 금연)는 수술 전 금연, 며칠 전부터 해야 하나요?에서 정리했습니다.
참고문헌
- World Health Organization. Smoking greatly increases risk of complications after surgery. 2020.
- Alsanad M, et al. Preoperative smoking cessation intervention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erioper Med (Lond). 2025;14:5.
- American Society of Anesthesiologists. Smoking — Made for This Moment.
- American College of Surgeons. ACS panels warn vaping and marijuana use before an operation can be harmful. 2020.
- 금연길라잡이(국가금연지원센터). 금연상담전화.
- 금연길라잡이(국가금연지원센터). 병(의)원 금연치료.
- 금연길라잡이(국가금연지원센터). 보건소 금연클리닉.
